바디텍메드가 원숭이두창 PCR 분자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신속항체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한다. (사진=바디텍메드)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바디텍메드(206640)는 전용 추출기와 유전자증폭 기술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신속항체진단키트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자회사 유진셀을 통해 연구용 원숭이두창 분자진단키트 'ExAmplex Monkeypox PCR kit'를 개발했다. 이 키트는 전용 추출기기와 증폭기기를 사용하면 1시간 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냉동 보관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동결 건조시약을 사용해 상온에서 보관과 유통,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간단한 채혈을 통해 얻은 혈액으로 체내 원숭이두창 항체 보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속항체진단키트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제품의 경우 별도의 진단기기 없이 현장에서 육안으로 15분 안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디텍메드는 다음달 중 신속항체진단키트 개발을 마치고 임상과 수출 허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길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항체진단키트는 잠복기에 감염 여부를 조기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원숭이두창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적 확산을 막아 공중 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