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큐브위성 사출 모두 성공…"임무 완수"

연세대 MIMAN, 5일 사출…상태정보 수신은 '아직'
성능검증위성, 2년간 자체 임무 수행

입력 : 2022-07-06 오후 1:28:4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큐브위성 4기가 모두 성공적으로 배출됐다. 이로써 누리호는 탑재 위성의 궤도 진입과 양방향 교신, 큐브위성 사출 등의 주어진 임무를 모두 순조롭게 마쳤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큐브위성 'MIMAN'은 전일 오후 4시12분경 순조롭게 사출이 완료됐다. 해당 장면은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돼 지상국으로 전송됐다. 
 
다만 연세대 연구진은 이날 오전 3시8분경 시도했던 MIMAN의 상태정보 수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다음 교신 시도 일정은 이날 오후 4시46분으로 예정돼 있다.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이 촬영한 연세대 큐브위성 사출 모습. (사진=연세대 큐브위성 사출영상 캡처)
 
MIMAN의 주 임무는 고도 700㎞를 돌며 약 6개월 동안 1000㎞*1000㎞ 영역의 미세먼지를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연세대 연구진은 큐브위성과의 교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의 큐브위성이 아직 교신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은 목표 궤도에서 지상국과 양방향 통신을 순조롭게 수행했고, 4개의 큐브위성들도 무사히 우주로 배출했다.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큐브위성들은 지난달 29일 조선대의 STEP Cube-Ⅱ를 시작으로 카이스트 RANDEV, 서울대 SNUGLITE-Ⅱ, 연세대 MIMAN이 사출됐다. 사출되는 힘에 흔들린 성능검증위성의 자세를 보정하기 위해 이틀의 시간 간격을 뒀다.
 
지금까지 카이스트와 서울대 큐브위성은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고, 조선대 큐브위성은 상태정보수신에는 성공했으나 양방향 교신은 지속 시도 중이다. 위성의 전원을 껐다 켜는 것을 반복하며 자세 안정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브위성을 모두 사출한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2년간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의 검증시험 임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성능검증위성에는 제어모멘트자이로(CMG), S-밴드 안테나(SHA) 등이 탑재됐다. 이 장치들의 기능이 제대로 확인된다면 향후 우주 프로그램에 적용될 수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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