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재생 플라스틱 소재, 일본 화장품에도 사용

'코세 코스메포트' 적용 후 8월 초 출시…기존 중국·유럽 외 판매처 확대

입력 : 2022-07-06 오후 4:39:4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롯데케미칼의 PCR-PP(재생 폴리프로필렌) 소재가 일본 화장품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롯데케미칼은 PCR 소재가 50% 적용된 PP 소재가 일본 고객사 제품에 첫 적용돼 다음달 초부터 출시된다고 6일 밝혔다. PCR-PP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50% 함유하고 있다.
 
'코세 코스메포트' 제품에 적용되는 해당 소재는 지난 2019년 하반기 출시 이후 20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및 식품 용기에 적용 가능한 미국 FDA(식품의약국) 인증을 취득했으며, 지난 2020년 대비 올해 상반기 약 40배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고부가제품이다.
 
약 1년여에 걸친 품질 인증 및 샘플링 작업으로 특히나 까다롭게 소재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일본 고객사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기존 중국과 유럽에 일본까지 판매 지역을 넓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화장품 포장재를 최대 100%까지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든 제품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화장품 용기 중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고 있고, 이 중 30% 정도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자원 선순환 트렌드에 발맞춰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를 100만톤 이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지난 5월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PCR 소재가 50% 적용된 PP 소재가 일본 고객사 제품의 소재로 첫 적용돼 다음달 초부터 출시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재생플라스틱 소재 PCR-PP, PCR-PC, PCR-ABS, PCR-PE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2030년까지 단기적으로 전자, 자동차, 가전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PC(폴리카보네이트),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PP(폴리프로필렌) 등 기존 물리적 재활용을 통한 PCR 제품 판매를 44만톤까지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재활용 페트(r-PET)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41만톤, 열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한 PE·PP(폴리에틸렌) 제품 15만톤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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