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최근 부실 기내식으로 논란이 일었던
대한항공(003490)이 7월부터 새로운 기내식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불고기 묵밥, 메밀 비빔국수, 짬뽕 등 새로운 메뉴 세 가지를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100% 도토리로 만들어진 묵밥은 프레스티지석, 이코노미석 등 모든 좌석에 서비스된다. 묵에 낯선 외국인을 고려해 불고기를 곁들인 게 특징이다.
100% 메밀면을 사용한 메밀 비빔국수는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이용객에게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면이 서로 붙어서 불편하다는 기존 기내식 국수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테스트를 거듭했고, 그 결과 100% 메밀면에서 쫄깃한 식감의 해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메밀 비빔국수를 주무하면 기내 오븐에서 데운 만두도 함께 제공된다.
대한항공이 7월부터 퍼스트 클래스와 프레스티지 좌석 이용객에게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메밀 비빔국수. (사진=대한항공)
짬뽕은 한국 출발편 퍼스트 클래스석에만 제공된다. 이와 함께 셔벗, 디톡스 주수, 생과일 제릴 3종도 서비스한다. 셔벗은 시럽, 레몬주스, 바질만을 이용한 음료로 전통 프랑스식으로 서비스된다. 디톡스 주스는 바나나, 파인애플, 사과 주스에 케일을 혼합했다. 생과일 젤리는 생과일 퓨레와 식물성 응고제인 팩틴을 이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승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