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7일 저녁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이 열리는 국회 대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최측근인 김철민 당대표 정무실장은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두번째로 출석하면서 "충분히 소명했다. 윤리위원님들의 현명한 판단 기대해보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8시45분쯤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을 만나 충분히 소명했음을 밝혔다.
그는 앞서 오후 8시에 윤리위에 출석하며 "지난번에는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오늘은 갑자기 또 소환요청이 있어서 왔다.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했다. 이날 윤리위는 이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김 실장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 실장은 성 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 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실장의 이날 두번째 소환은 2주 전인 지난달 22일 윤리위 당시, 징계 개시 결정이 났을 때 바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회의를 시작했다. 윤리위는 김 실장에 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수위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억 투자약속 각서는 호의로 한 개인적인 일"이라며, 이 대표 일과 무관하다고 재차 말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