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1구역 가로주택 단지조감도.(사진=대우건설)
11일 대우건설은 서울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해 총 8개 구역에서 2조2006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늦은 지난 5월 말 마수걸이를 한 이후 두달 만에 2조원이 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확보한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 3월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하고 전통적인 정비사업인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나아가 리모델링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에서 사업을 수주한 점이 주효한 영향을 줬다.
실제 리모델링사업팀은 올해 △안양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송파구 ‘거여5단지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등 총 3건을 수주해 전체 수주액의 절반 수준인 1조143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번에 수주한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경기도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1842세대를 지하 3층~지상 21층 규모의 아파트 1956세대로 수평·별동 증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5383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에 이어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내면서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도 나서고 있다. 창동1구역은 서울시 도봉구 창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187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가칭 2구역~10구역)을 추가로 수주해 통합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단기간에 2조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라며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할 계획으로 리모델링, 소규모정비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