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폭등' 예고에 비트코인은 급락

미국 6월 소비자지수(CPI)가 8.8%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입력 : 2022-07-13 오후 4:45:16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폭등 예고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12일(현지시간)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6월 CPI는 꽤 높게 나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 범위에 영향을 줄 핵심 지표다. 앞서 지난달 12일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연준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시행을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는 6월 CPI가 이전보다 높은 8.8%를 기록했을 것이라 예견했다. 예상치에 근접한다면 지난 5월에 이어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연준은 7월 FOMC에서도 고강도 긴축을 단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금리를 총 1%포인트 이상 올리는 '점보스텝'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CPI 폭등 예고와 기준 금리 인상 우려 여파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자 비교적 불안전 자산으로 평가받는 가상화폐의 시세도 크게 하락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3일 오전 8시 59분 기준 전일 대비 2.79% 하락한 25,723,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5.05% 떨어진 1,381,000원에 이르며 고전 중이다. 같은 날 오후 소폭 반등했으나, 기존 하락 폭을 회복하진 못했다.
 
한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7월 13일에 발표된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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