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대표 명반들, 한정판 LP로

입력 : 2022-07-19 오후 4:12:4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가왕' 조용필의 대표 명반들을 한정판 LP로 만나볼 수 있다.
 
19일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지난 2013년 일시적으로 한정 발매됐다 품절된 19집 LP 'Hello'를 포함 지금까지 LP로 발매된 적 없는 16집 'ETERNALLY', 17집 'AMBITION', 18집 'OVER THE RAINBOW'를 각 2000장 한정수량 발매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최근 LP가 중장년층의 향수와 젊은 세대들의 아날로그 열풍으로 음반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 제작과 공급에 여러가지 제약들이 있다. 이에 조용필 기획사인 YPC, 뮤직버스와 공동으로 기획해 제작,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LP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고퀄리티의 프레스(LP제조)가 가능한 생산설비가 부족해서다. 조용필의 LP도 프랑스에서 제작돼 국내로 반입되며, 최근 전 세계적인 LP열풍과 물류대란 등으로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과정이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조용필 LP의 경우 사전 예약판매, 한정판 형식으로 발매된다. 
 
조용필 16집~19집 LP 합본.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1997년 발매된 16집 'ETERNALLY'는 90년대 조용필의 대표작으로 자리한 명곡 '바람의 노래'를 비롯 '그리움의 불꽃', '마지막이 될 수 있게', '그대를 사랑해' 등 시대와 유행을 초월한 명곡들이 담겼다.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발매한 17집 'AMBITION'에는 호소력 짙은 가창과 흡인력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발라드 '친구의 아침'과 더불어 '기다리는 아픔', '그 후', '소망' 등 서정적인 위로의 곡들이 수록됐다.
 
18집 'OVER THE RAINBOW'는 데뷔 35주년을 맞아 발매한 앨범이다. 대표 록 오페라 명곡 '태양의 눈', '도시의 Opera', '오늘도', '珍(진)', '一聲(일성)', 'With', '내일을 위해', '꿈의 아리랑'까지 화려하고 스케일 큰 록 사운드 곡들이 담겼다.
 
전작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19집 'Hello'는 조용필이 왜 현 시대의 가왕인지를 증명한 앨범이다. 해당 앨범은 발매 한 달여 만에 2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타이틀곡 'Hello (Feat. 버벌진트)'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대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Bounce'는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팝 노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1997년부터 2013년까지 발표한 4장의 후기작 LP로 음악팬들은 팝, 소프트 록과 하드 록,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얼터너티브 록과 일렉트로닉에 이르는 조용필의 다면적인 음악 세계를 느껴볼 수 있다.
 
한정판 LP는 이날 오후 2시부터 8월 2일 정오까지 예약주문이 가능하다. 소비자 전달은 10월말이 될 예정이다. 4LP 세트 구매 시 4장의 LP를 함께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아웃박스가 제공되며 한정발매를 기념하기 위한 시리얼넘버가 인쇄된다.
 
조용필 LP세트.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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