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디플러스솔루션과 베트남 원격의료 추진 정조준

입력 : 2022-07-20 오후 4:06:2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KT는 20일 메디플러스솔루션과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비대면 환자 관리 서비스 공동 기획 및 개발,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서비스 검증, 베트남 암 환자 대상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KT송파사옥에서 임승혁 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 상무(왼쪽)와 배윤정 메디플러스솔루션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연내 출시 예정인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의 초기 주력 분야는 비대면 암환자 관리와 만성질환 관리 두 가지로 나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이 중 암환자 관리 서비스에 협력한다.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개발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은 휴레이포지티브와 협력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암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전문 건강관리 솔루션 세컨드 닥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컨드 닥터 서비스는 이미 국내의 대형병원들과 다수의 임상 연구를 진행해 서비스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는 임상 결과도 확보하고 있다.
 
KT는 비대면 원격의료 플랫폼을 활용해 비교적 짧은 입원기간으로 부족할 수 있는 수술 후속 관리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베트남 국립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암센터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관리를 위한 서비스 기술검증(PoC)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베트남을 기점으로 원격의료 성공사례를 만들어 동남아 등 글로벌 국가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의대와 원격의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외에도 국내외 파트너를 지속 확대하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메디플러스솔루션과 협력을 통해 베트남 비대면 암 환자 대상 원격 케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에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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