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이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 판단을 보류했다. 사진은 일동제약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일동제약(249420)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일본 내 긴급사용승인이 보류됐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약사분과회와 의약품 제2부회의 합동회의를 열고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나 추후 심의키로 하고 승인을 보류했다.
조코바는 양사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인 치료제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 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앞서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은 지난해 11월 조코바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선 'S-217622'라는 개발병으로 임상시험 3상이 진행 중이다.
일본 당국은 앞으로 나올 임상 3상 결과를 지켜보고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지금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조코바 유효성을 가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편 일본은 이날 15만253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재유행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