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준 룰루랩 대표(오른쪽)와 응웬 흐우 투(Nguyen Huu Tu) 베트남 하노이의대 총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룰루랩)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룰루랩이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룰루랩은 베트남 하노이의과대학과 피부질환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 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 및 베트남 AI 의료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룰루랩은 이번 협약으로 하노이의대와 함께 베트남 주요 피부질환에 대한 AI 분석 솔루션 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미 양 기관은 체결에 앞서 룰루랩의 기존 AI 솔루션을 도입해 해당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룰루랩이 보유하고 있는 AI 피부 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양 기관은 하노이의대가 보유한 베트남 피부질환에 관한 데이터와 진단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피부 질환에 대한 정밀 진단이 가능한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룰루랩은 피부질환 AI 분석 솔루션을 출시하고 현지 피부과 병원망을 중심으로 베트남 의료 현장에 도입한다는 목표다.
룰루랩은 또 하노이의대에 최근 인력 수요가 확대되는 AI 의료 분야의 최신 기술에 관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협약 내용에 따라 베트남 현지 시장 환경에 맞는 화장품 추천 알고리즘 개발에도 나서는 한편, 베트남 천연물질의 추출 및 분석을 통해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완제품에 대한 공동개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룰루랩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피부데이터 기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베트남은 의료 전문 인력 등 인프라가 부족해 기존의 진단 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니즈가 높다"면서 "주요 피부질환에 대한 AI 분석 솔루션을 출시하고 하노이의대와 공동으로 구축할 피부과 병원망을 중심으로 베트남 전역에 룰루랩의 AI 솔루션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룰루랩은 국내 대학병원과 피부 및 전신질환 디지털 AI 진단 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피부진단 AI 데이터 베이스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아토피, 건선 등 피부질환 15종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