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1일 구성을 완료하고 2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업무 채비를 마쳤다.
행안부 이날 국내 총괄지원과와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과 16명에 대한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사지원과와 자치경찰지원 과장은 모두 경찰 출신이 기용됐다. 총괄지원과장은 행정안전부 출신으로 배치됐다.
인사지원과장은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9기) 출신인 방유진 총경이 맡는다. 경찰청에서 인사담당관실, 여성안전기획과장,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자치경찰지원과장에는 경찰대(11기) 출신인 우지완 총경이 발탁됐다. 경찰청 경무과, 경북지방경찰청 김천서장,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으로 근무했다.
총괄지원과장으로 임명된 임철언 부이사관은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보안기획과장과 정부혁신전략추진단, 행안부 사회조직과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국 직원 16명 중 경찰 출신은 12명이다. 인사지원과의 경우 일선 직원까지 전체 구성원이 경찰 출신이 배치됐다. 추후 업무 수요를 반영해 추가적인 경찰 인력을 배치하면 80% 이상의 직원이 경찰 출신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경찰국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경찰법)·경찰공무원법 등 개별 법률이 구체적으로 명시한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의 임용 제청 권한 등 행안부 장관의 책임과 권한 수행을 지원한다. 경찰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정부서울청사에 사무실이 꾸려질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날 경찰국 신설과 동시에 '행정안전부장관의 소속청장 지휘에 관한 규칙'을 제정·시행하고 경찰·소방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정된 지휘규칙에 따르면 장관은 경찰청과 소방청에서 법령 제·개정이 필요한 기본계획 수립 시 사전 승인을 하고,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은 사전에 보고를 받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논의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러 가지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경찰국과 폭넓은 소통을 통해 공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무회의는 지난 7월26일 경찰국 신설안을 담은 행정안전부 직제개정안(대통령령)을 통과시켰으며, 이 안에 따라 2일부터 경찰국이 정식 출범하게 됐다. 행안부는 앞서 초대 경찰국장으로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임명했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