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적자 전환…영업손실 214억

전년 동기 매출 26.6%↑…원료가 상승 및 수요 둔화 영향

입력 : 2022-08-05 오후 4:06:2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4대 석유화학사에 속하는 롯데케미칼(011170)이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액 5조5110억원, 영업손실 214억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 전환했다. 1분기까지 합산한 상반기의 경우 매출액 11조973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액 5조5110억원, 영업손실 214억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5일 공시했다. 사진은 여수공장 4EOA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사이트)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원료가 상승 및 수요 둔화로 업황이 악화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생산효율성 제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 통해 수익성 방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 매출액 3조4534억원, 영업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여수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으며, 원료가 상승 및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2346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전방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의 원재료가 안정화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8218억원, 영업손실 6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수요 둔화 및 원재료가 부담에 따른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LC USA는 매출액 1784억 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유럽향 천연가스 수출 수요 증가로 원재료가는 급등한 반면, MEG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나프타가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인플레이션 우려 및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 약세가 심화되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2030 비전 추진을 위해 스페셜티 제품 연구개발과 고부가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리사이클 플라스틱 등의 신사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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