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72.81p 또 연고점..한달새 7.46%↑(마감)

코스피, 한달새 130포인트 급등
외국인 4280억·프로그램 3429억 매수우위

입력 : 2010-09-30 오후 3:15:2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3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거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일 연고점 돌파라는 기록 경신에 대한 부담감과 경기지표와 뉴욕증시의 하락 등 악재로 장중 내내 주춤했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탄력받으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9월 한달간 지수 상승률은 0.74%(130.06p)에 달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6포인트(0.34%) 오른 1872.8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280억원 순매수하며 12일 연속 매수 행진을 펼쳐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0억원, 1750억원씩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권은 펀드 환매 영향으로 950억원 순매도하며 이달들어 이틀을 제외하곤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83억원, 3245억원씩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전체적으로 342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이 오르며 운수창고업종(2.34%)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비금속 광물(1.72%), 유통업(1.58%), 철강금속(0.91%) 등도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0.96%), 의료정밀(-0.77%), 전기가스업(-0.75%), 증권(-0.6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에서는 기존 주도주들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65%)와 POSCO(005490)(0.78%), 현대차(005380)(0.66%), 현대모비스(012330)(1.38%), LG화학(051910)(0.15%), 신한지주(055550)(1.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1.18%), 현대중공업(009540)(-0.46%), KB금융(105560)(-1.01%), LG(003550)(-2.1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4포인트(0.64%) 오른 492.75포인트에 마감하며 7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녹십자홀딩스(005250)와 자회사 녹십자(006280)의 엇갈린 주가가 대비됐다.
 
녹십자홀딩스(005250)는 액면분할과 무상증자, 자사주 처분 등이 투심을 자극하며 상한가로 직행한 반면, 녹십자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으로 2.82%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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