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유사들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쓰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폴란드에서 정부 지지를 구했고, 현대오일뱅크는 부산과 경남 지역의 리플렛 배포 및 현수막 게시, SNS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이 폴란드를 찾아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폴란드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경제개발기술부에서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났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과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경제개발기술부에서 면담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 자리에서 “부산엑스포는 기후위기 등 전세계가 당면한 여러 도전과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기획되고 있다”며 “환경 및 미래에너지에 대한 폴란드와 SK의 지향점이 같은 만큼, 전세계 지속가능발전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엑스포는 양측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그린에너지 분야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SK그룹에서 진행 중인 폴란드 투자 사업들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깊은 관심과 지원에 대해 감사하다”며 “투자 사업에 대해서는 당초 약속한 바와 같이 잘 진행되게 노력하고, 추가적인 신규 투자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다 장관은 “폴란드 정부는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과 틀에 박히지 않은 유연한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폴란드는 전기차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부회장 또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SKIET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구성원을 격려했다. SKIET는 현재 유럽 내 최초 LiBS 생산기업으로 오는 2024년까지 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해 현지 최대 규모인 15억4000만㎡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부산-경남 지역의 직영주유소를 방문하는 주유 고객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리플렛을 제공한다. 또 주유소 곳곳에 광고 현수막을 붙여 주유소 방문 고객뿐 아니라 지역 시민에게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를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부터 부산-경남 직영주유소 고객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리플렛을 제공하고 현수막을 붙인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자체 운영하는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도 진행한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사이트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외 홍보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울산 문수경기장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현수막을 걸고 선수단 유니폼에 관련 엠블렘을 부착했다. 또 하프타임 때 부산엑스포 홍보영상 상영과 더불어 부산엑스포 홍보용 깃발을 객석에 배포하고 응원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