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삭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8.3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출근길 시위가 17일 재개된다.
전장연은 이날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상행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사당역까지 하행선, 다시 사당역에서 삼각지역까지 상행선에 탑승하여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지구 끝까지 장애인의 권리를 쟁취할 것"이라며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가 보장되는 날까지 출근길에 지하철을 탈 것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07시 30분부터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대통령 취임 100일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끝으로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경석 전장연 대표 지난 7월 14일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엘리베이터 미설치는 명백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며 경찰 조사를 거부했다.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소한의 시설과 요건도 마련해놓지 않고 조사받으러 오라고 하는 경찰이 정말 21세기 대한민국의 공공기관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