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미팅 앞두고 비트코인 급락, 2900만 원 선 위협

매년 8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개최하는 경제 심포지엄

입력 : 2022-08-23 오전 9:47:58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고강도 긴축 선언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3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34% 하락한 29,063,00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해당 거래일에 최대 28,857,000원(-2.04%)까지 하락하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ETH) 역시 해당 거래일에 최대 4.69% 하락한 2,112,000원에 이르렀으며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도지코인(DEGE)도 최대 5.26% 떨어진 90.1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26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잭슨홀 회의 때문으로 보인다. 잭슨홀 회의란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 심포지엄을 말한다. 또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날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선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가상화폐 시장의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회의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참석해 인플레이션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비트뱅크의 애널리스트 하세가와 유야는 "거시적 관점에서 시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 홀 연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주 비트코인의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파월의 연설까지 좁은 범위 내에서 횡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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