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가속화하며 미래 유망 영역 발굴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001740)가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와 손잡고 메타버스 기반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23일 컴투버스가 개발 중인 올인원 메타버스 소재 가상 오디토리움에서 컴투버스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와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왼쪽)이 23일 컴투버스가 개발 중인 올인원 메타버스 내 오디토리움 공간에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이를 통해 메타버스에 본사 및 자회사들의 비즈니스존을 구축, 각종 업무 및 고객서비스를 펼치고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미래 가상 세계 구현의 핵심 기술이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메타버스의 산업 전망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오는 2024년 923조원, 2030년 1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다양한 업종으로 확장이 예상되는 등 무한한 성장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투버스는 지난해 4월 컴투스가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등과 손잡고 설립한 메타버스 기업이다. ‘현실 세계의 서비스를 가상 공간 속에서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금융·문화·라이프·의료·엔터 등 업계 유력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와 콘텐츠를 구축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을 포함한 보유 사업 및
SK렌터카(068400), SK매직 등 자회사를 적극 활용해 가상 세계 속에서 실질적 비즈니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실 세계 사업을 컴투버스로부터 제공받는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가상공간 전용 서비스로 구현해 내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보유 사업과 메타버스 가상 공간 고유의 강점을 결합한 신규 사업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영역 사업을 강화해 기존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컴투스에서 자체 개발한 메인넷 ‘엑스플라(XPLA)’ 등 다양한 블록체인 메인넷과 협업을 통해 폭넓은 사업 기회 발굴 및 지속 가능 경영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은 “이번 투자 및 공동사업 추진으로 미래 선도 영역 가운데 하나인 메타버스 영역에 진입해 블록체인 생태계 내 '인사이더' 기틀을 마련했다”며 “보유 사업들을 블록체인과 결합해 메타버스 세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