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기업 M&A 494건·20.6조

10억~100억미만 M&A 비중 40%
수도권 기업 비중 '압도적' 우위
주도기업 57.7% 대상기업 87.4% 비상장기업

입력 : 2010-10-03 오전 11:21:3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해 기업인수합병 거래는 총 494건, 금액으론 20조5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3일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국내 기업의 M&A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M&A건수는 총 494건으로 합병이 202건, 영업양수도가 81건, 인수가 211건으로 지난 2008년보다 조사기업은 63개, 거래건수는 28건이 증가했다.
 
지경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4월 처음으로 국내 기업의 2008년 M&A 통계를 작성해 발표했고, 이를 보완해 이번에 지난해 통계를 발표하게 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3.5%를 차지해 가장 활발했고,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13.2%, 도·소매업이 12.3%로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합병과 영업양수도, 인수분야 모두에서 비중이 각각 39.6%, 35.8%, 50.2%를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총 494건 가운데 거래규모가 확인가능한 470건에 대한 M&A 총금액은 약 20조5600억원이었고, 건당 평균금액은 약 426억원이었다. 지난 2008년보다 확인가능한 건수가 184건, 총금액은 약 6조6000억원이 늘었다.
 
금액대별로는 10억~100억원 미만이 206건이었고, 합병은 83건으로 전체 합병건수 202건의 41.1%, 영영양수도는 37건으로 54.4%, 인수는 86건으로 43%를 차지했다.
 
주도기업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51.6%를 절반을 넘었고, 경기 15.6%, 인천 5.7% 순이었고, 대상기업도 서울 35.4%, 경기 15.6%., 경남 3.8%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주도기업과 대상기업 모두 비상장기업이 57.7%, 87.4%로 많았고, 상장기업은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 등록기업이 많았다.
 
특히 인수 분야에서는 주도기업은 상장기업이 대상기업은 비상장기업이 많았다.
 
인수방법은 최대주주의 주식매입이 64.5% 등 구주매입이 전체의 67.8%로 대표적이었다.
 
지경부는 "국내 M&A 시장참여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시장 활성화, 학계의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M&A 자료를 수집·분석해 국내 M&A 현황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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