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IFA 2022 D-7…관전 포인트 '두 가지'

삼성전자, OLED TV 공개 ‘주목’
삼성·LG전자, 유럽 빌트인 ‘정조준’ 신제품

입력 : 2022-08-27 오전 6:00:1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 간 열리지 못했다가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올해 들어 현장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기업 130여개가 현장에 부스를 꾸리고 이들을 비롯한 글로벌 전자 기업 1900여개가 한 자리에 모여 기술력을 뽐낸다. IFA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월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ICT 전시회로 꼽힌다. 메세 베를린 주관하고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가 주최하는 ‘IFA 2022’는 9월 2일(현지시간) 개막해 6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공개 여부 △유럽 빌트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삼성·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이 될 전망이다.
 
특히 결단코 OLED TV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이후 차세대 TV인 OLED 진입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MID 2022'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TV용 77형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퀀텀닷(QD) OLED TV를 선보이려 했으나,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율이 회사 예상을 밑 돌면서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와 OLED 패널을 직접 비교하는 별도의 부스를 꾸렸다.
 
그러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수율이 지난달 기준 85%를 달성해 다음 달 IFA에서 QD-OLED TV 공개가 유력하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가전 수요가 둔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삼성이 올레드 TV를 선보일 것이라는 일부 시각도 존재한다. IFA는 가전 업체들이 하반기에 실제 판매할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여서 둔화되고 있는 TV 시장을 OLED로 끌어올릴 전략을 펼칠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유럽 중심으로 수요가 높은 빌트인 가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신제품도 선보일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초 국내에 출시한 비스포크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스포크 인피니티’ 라인을 IFA 2022에서 선보이고 12월부터 본격 출시한다.
 
인피니트 라인은 일반 비스포크와 비교해 내구성이 강한 고급 소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유럽 시장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이며 비스포크 가전 출사표를  냈다. 현재 20개 이상의 유럽 국가에서 비스포크 가전을 판매하고 있다. 또 가정에서 요리 비중이 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는 비스포크 오븐 신제품을 10월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다음 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에서 공개하는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신제품. 유럽 냉장고 에너지등급 가운데 최고인 A등급 제품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환경 중심인 유럽 기조에 맞춰 에너지 효율을 높인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를 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럽연합은 냉장고 에너지등급을 A~G로 나누는데 신제품은 A등급이다. 유럽 기준 신제품의 연간소비전력량은 99㎾h(킬로와트시) 수준으로 LG전자의 기존 A등급 냉장고와 비교해 10% 줄었다. 회사는 에너지 손실이 적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한 것이 기존 냉장고와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빌트인 가전이 강세이기 때문에 밀레, 삼성, LG 등이 어떤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지와 중국 TV 신제품도 주안점을 두고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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