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H2 MEET' 참여…수소 기술력 선보여

수소연료전지 연구 박차…2040년 국내 사업장 넷제로 달성

입력 : 2022-08-31 오후 2:54:5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  참가해 첨단 수소사업 기술력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 2022(옛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H2 MEET’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수소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유관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그물망을 형성하는 행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 2022'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시회 관람객을 맞이하는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해왔다. 국내 최초로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대차에 공급 중이며 모빌리티 분야에 이어 산업용으로도 확대를 모색 중이다.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PEM(고분자전해질막)을 양산하고 있고,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MEA(막전극접합체)생산 기반도 갖추고 있다. 핵심 부품과 수소산업 인프라를 포괄적으로 공급 가능한 기술과 양산 역량을 갖춰 수소 산업 소재·부품 분야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업체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Net-Zero(넷제로) 2040’ 추진을 위한 대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수소 소재·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수소 발전사업을 추진, 오는 2040년까지 국내 사업장 기준 ‘Net-Zero 2040’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덕양과 연료전지발전 사업에 필수적인 수소공급 및 풍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생산 관련 협력기반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스라엘 기업인 에어로베이션으로부터도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CCU)을 확보, 자체 기술 역량을 더해 Net-Zero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MOU를 각각 체결해 신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 기술의 집약체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자사 국내 사업장에 건설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상용화된 PEM을 적용한 PEMFC(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기반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만들어지면 수소 기반의 전력생산이 가능해져 국내 사업장 탄소배출 제로 목표 달성에도 한 발 다가설 것으로 보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수소 사업 관련 코오롱의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외부 기업과도 적극 공조하고 있다”라며 “Sustainable technology creator(지속 가능한 기술 창조자)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코오롱그룹 내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도 함께 참가했다. 코오롱(002020)그룹은 지난 7월 열린 'H2 Summit Investor Day(수소 정상 투자자의 날)'를 통해 청정수소 생산부터 운송과 저장, 이를 이용한 전력생산까지 아우르는 ‘코오롱 H2 플랫폼’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국내 1위 풍력발전 사업자로서 풍력발전 특성상 발생하는 야간 및 유휴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기반의 블루수소 생산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코오롱글로텍과 코오롱플라스틱(138490)은 생산된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 및 운송하기 위한 수소연료 탱크를 개발 중이며, 이를 선박, 열차, 드론, 항공 등 수많은 산업 분야에서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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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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