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자신이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과 사적 인연이 없고 직무상 관계만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3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공적 기관에서 '사단'과 같은 개념은 있을 수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공직 후보자로서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검찰 내에서도 조직 내 균형이 윤석열 사단으로 너무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엔 "지적에 유념해 자질과 역량을 기준으로 인사에 치우침이 없도록 검찰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검사 시절 김 여사에게 별도의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엔 "해당 사항이 없다"고 했다.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아온 그는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이 무혐의 처분 된 데 대해선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돼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구체적 사항에 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 관저 공사에 김 여사 연관 업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김 여사의 비공개 일정에서 '비선 수행', '지인 찬스' 등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동기(27기)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같은 검찰청에서 근무한 적은 있으나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적은 없다"며 "사법연수원 동기 이외에 (한 장관과) 사적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