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T 수출·무역흑자 사상 최대

IT수출 136억弗..IT 무역흑자 70.8억弗

입력 : 2010-10-0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지난달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실적과 무역흑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기록했던 최고실적을 두달만에 돌파했다.
 
지식경제부가 5일 발표한 '9월 I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T수출은 136억달러, 무역흑자는 70억8000만달러로 동반 최고치를 기록했다.
 
IT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136억달러로 조사됐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65.8% 증가하며 IT 수출을 이끌었고,  D램 수출도 86.9%가 늘었다.
 
D램 가격은 지난 6월 2.5달러로 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는 1.97달러까지 하락한데다 가격하락세가 지속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우위와 고부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로 지난달 수출이 증가했다.
 
패널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은 2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감률은 지난 6,7,8월 각각 28%, 27%, 25%를 기록한데 비해 크게 떨어졌다. 패널 수출 증감율이 한자리수 이하를 나타낸 것은 13개월만에 처음이다.
 
패널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패널제품의 제고확대로 지속적인 단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신흥국 중심의 수요로 수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휴대폰 수출은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9월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8% 감소한 20억9000만달러였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된 올해 1월 이후 휴대폰 수출은 매달 두자리수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달대비로는 지난 4월 17억달러대로 떨어졌던 수출액이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 5개월만에 2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일반 휴대폰의 수출단가는 여전히 하락중이지만 스마트폰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체 IT 수출입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액은 증가하지만 증감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IT수출과 무역흑자는 사상최대를 기록했지만 증감율은 11개월만에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0.9%증가하면서 6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와 TV부분품, 패널의 성장세가 계속됐다.
 
미국의 경우도 전년동월대비 21.2% 증가한 16억1000만달러를 수출했고, 유럽연합은 3.8%만 증가해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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