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며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올 연말까지 2000포인트를 돌파하고 내년에는 2430포인트까지 달성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국내 부동자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동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4분기에는 지난달 랠리에 따른 부담으로 인한 소폭의 선조정 이후 반등이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2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향후 12개월 코스피 지수 목표치는 2430포인트로 높였다.
오 팀장은 "내년에는 개인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많이 떨어졌는데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에 위치해있어 개인 자산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드환매는 대부분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상황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기존에 들어왔던 펀드자금이 충분히 소화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의 흐름을 확인하고 후행적으로 움직이는 성향이 강한데 주가흐름을 살핀 후 내년에 개인의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은 올 3분기를 고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이익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구조적으로 실적에 대한 절대기준 자체가 높아진 상황으로 새로운 가치부여가 가능해 주가 재평가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종과 중국소비시장 성장과 연관해서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호텔이나 패션, 쇼핑, 여행, 유통, 레저, 카지노 등의 소비성장 수혜주가 상대적으로 코스피대비 초과수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