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등 동북부 영토 탈환에 성공한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일 내에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에 어떤 군사 지원이 필요한지 실시간으로 논의 중"이라며 "우리가 지난 몇 주, 몇 달간 제공한 무기 체계는 우크라이나가 방어와 공격에 나서는 데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환점에 도달했는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최소한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력을 확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군이 퇴각하며) 물자를 두고 갔다"라며 "그들은 재배치라고 주장하지만 공세에 나선 우크라이나군 앞에서 철수한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극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전쟁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군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라면서도 전쟁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제공한 지원 덕분에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에서 상당한 진전 보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군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비범한 용기와 회복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