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최근에 LED 관련주가 맥을 못 추고 있는데요, 오늘 주가 상황부터 전해주세요,
기자 : 오늘 LED 관련주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요,
계속되는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에 주가 역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19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던 것에 비하면 30% 넘게 떨어진 수준입니다.
현재 LG이노텍의 주가는 최고점 대비 40%나 넘게 하락한 상탭니다.
앵커 :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하는데요,
기자: 최근 증권사들이 LED관련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추고 있는데요,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단기적인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더라구요,
우선 현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서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LED 사업의 미진한 실적으로 인해서 올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메리츠종금증권도 부진한 LED시장 여건을 반영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대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는데요,
삼성전기의 목표가는 기존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LG이노텍은 23만원에서 18만원으로 각각 내렸습니다.
이밖에 하나대투증권은 "당분간 공급 초과 국면이 예상되는 LED 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 LED 관련 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기자 : LED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에 크게 미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던데요,
LED 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세트업체들의 과도한 LED TV 판매 목표치와 기대 이하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고 하더라구요,
특히 서울반도체와 LG이노텍 그리고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은 계열사 매출 비중에 따라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계열사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기'는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LG이노텍은 LG디스플레이 내에서의 매출 비중이 높지만, LG디스플레이의 고객사가 해외 업체들로 다변화되었기 때문에 실적 부진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서울반도체는 해외 업체들의 매출 비중이 높아서 실적이 기장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31% 증가한 2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구요,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45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 증권가에서는 향후 LED 관련주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 증권가에서는 "LED 관련주의 추가적인 하락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하반기 LED 업황 부진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하던데요,
앞으로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LED 3개사의 주가는 지난달 부터 회사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이제부터는 LED업계 전체적으로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업체별 하반기 실적 결과와 LED 산업 내에서 상대적인 경쟁력의 차이 등으로 주가의 차별화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염두해 두고, LED 업체들의 주가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