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해외 호재로 하루만에 '강세' 전환

호주, 예상밖 금리동결..일본, 금리인하

입력 : 2010-10-05 오후 4:55:5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시장이 금융당국의 선물환규제에 대한 공동검사에도 불구하고 강세 마감했다. 특히,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3%대로 진입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0.03%포인트 내린(가격상승) 3.98%을 기록, 3%대로 진입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1%포인트 내린(가격상승) 3.29%를 기록했으며, 5년물은 2%포인트 하락한 3.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이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선물환규제에 대한 외환공동검사에 나선다는 소식에 국채선물은 장중 약세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호주의 예상밖 금리동결 소식과 일본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소식이 나오면서 채권시장은 재차 강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국채선물을 순매수했고, 기관의 저가매수세도 강세에 힘을 보탰다.
 
채권전문가들은 상승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지만 레벨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형민 동양종금증권 채권담당 연구원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경계감은 필요하다"면서도 "글로벌 유동성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우호적인 수급으로 채권시장의 강세기조가 꺾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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