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기습제명설을 상상력이라고 하면서 저를 정치빌런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 동일한 시각에 윤리위는 회의를 잡아서 통보했다"며 "서로 공작을 따로 하다보니 대참사가 일어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행 비대위원이 YTN라디오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프로그램 내용에서 김 비대위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이분이 정말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진 분이구나 이런 생각도 했다"며 "'이분은 굉장히 특이한 정치의 빌런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위 프로그램 내용이 올라온 같은 시각에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윤리위를 열고 이 대표의 추가징계를 논의하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이 대표는 앞서 이 같은 소식을 공유하며 "개최 여부까지 숨겨가면서 윤리위 까지 열어야 할 이유가 있냐"면서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라고 지적했다.

 

그는 "18일에 윤리위 개최를 하기로 해놓고도 언론인들이 물어봐도 이야기를 안해준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윤리위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했지만 "윤리위와 관련한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해당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일관되게 답한 바 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