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홍콩증권거래소가 내년부터 위안화로 기업공개(IPO)가 이루어지도록 추진하며,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는 내년부터 위안화를 사용한 기업공개(IPO)를 허용할 계획이리라고 찰스 리 홍콩 증권거래소 대표가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투자자들은 위안화 자산을 보다 쉽게 살 수 있고, 중국 본토 기업들은 주요한 자본 조달 창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리 대표는 “중국 정부가 홍콩에서 조달된 위안화 자금의 본국 송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중국은 위안화 무역결제를 허용하는 등 위안화 거래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 목적의 위안화 본국 송환은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홍콩 증권거래소는 위안화 본국 송환히 신속히 이뤄지도록 중국 정부가 ‘패스트 트랙’을 도입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