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반이 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바이든 재선 반대"를 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9월 18~21일 전국 100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사람이 민주당 후보가 돼야 한다는 답변은 56%로 절반이 넘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는 답변은 35%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39%였으며 53%는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불출마할 경우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버몬트주)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후보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잠재 후보군 중 어느 후보도 유력한 주자는 없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기밀문서 불법유출 등 사법 리스크에 부딪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들의 47%는 2024년 대선 후보로 선호한다는 답변을 했다. 반대의 경우에는 46%로, 1% 차이가 난다.

 

오는 11월 하원 선거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 참여한 등록 유권자의 47%가 공화당을, 46%는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방영된 CBS 인터뷰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처음부터 말한 대로 내 의도는 출마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이 내 확고한 결정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