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대만 방어에 나서겠다"고 발언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를 재차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60분'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지지한다', '우리는 계속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정책과 관련한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설리번 보좌관의 설명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CBS 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이 발생할 경우에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5월 도쿄에서도 매우 유사한 질문을 받았다"라며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가정적 질문을 받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방금 주요 정책 변화 발표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부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대통령이 정책 변화를 발표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그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는 가정적인 질문에 답했으며 이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답했다"라며 "미국의 대만 정책을 수정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