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증권통 공동 주최로 열린 ‘2022 은퇴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27일 "(은퇴전략 문제는)대한민국 공동체 전체를 어떻게 재설계 할 것이냐 하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문제를)풀기 쉽지 않다"며 "소득, 일자리, 복지, 문화, 체육 등 전반적인 것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증권통 공동 주최로 열린 '2022 은퇴전략포럼'에서 "(은퇴전략 문제는)오래전부터 논의가 있었지만 대안이 별로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예전에는 (은퇴전략 해법을)단순히 유아기에 보육, 아동기에 교육, 청소년기에 교육·복지 방식의 분야별, 계층별 정책 어젠다로 생각하기 쉬웠다"면서 "하지만 전사회적인 재설계 작업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문제를 풀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환갑이 옛날 환갑이 아니다"라며 "60세 이후 30년을 건강하게 살아야 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60세부터 30년을 어떻게 건강하게 살지에 대한 플랫폼이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60세 이후 30년은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단순히 30년 소득, 일자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도 있고, 또 60세 이후 30년 인간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 공동체는 어떤 공동체를 자기 준거집단으로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했다. 또 "(60세 이후)복지도 경로당, 기초노령연금 이런 정도로 되겠느냐"며 "문화, 체육 이런 전반적인 것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번에 60세 이후 인생 설계에 대한 전사회적인 재설계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국회에서도 지방소멸 문제, 60세 이후 인생 재설계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의제가 돼 있다. 국회에서도 함께 지혜를 모아서 대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