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내일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하죠?
기자 : 네, 삼성전자가 내일 3분기 실적 잠정치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아무래도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실적이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내일 발표될 3분기 실적 잠정치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을 넘어설 수 있느냐 인데요,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37조89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조100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액의 경우에는 41조원에서 43조원으로, 2분기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낙관하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증권사 마다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앵커 : 증권사별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증권사 가운데 영업이익을 가장 높게 잡은 증권사는 HMC투자증권입니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달성해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수 메모리 등의 비중 확대에 힘입어서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14%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더라구요,
신영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반도체와 LCD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서 지난 2분기 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밖에 메리츠종금증권과 KTB투자증권, SK증권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반면에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그리고 IBK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4조7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 정도로 전망,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 왜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나요?
기자 :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실적을 크게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그러나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보수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보수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은 무엇보다 LCD와 반도체의 평균판매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특히 LCD의 경우에는 올 2분기부터 가격 하락이 일어나서 3분기에는 그 정도가 심화됐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최근에 LCD 가격 하락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요, 3분기 실적의 경우에는 가격 하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휴대폰의 경우에는 3분기 실적의 가장 긍정적인 요소인데요,
유럽에서의 '웨이브 폰'과 북미에서의 '갤럭시S'의 선전으로 해당 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는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던데요,
특히 내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치가 기대치를 밑돌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오는 4분기에 85만원을 크게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더라구요,
4분기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동력의 영향력 감소로 85만원을 넘어서기 힘들어 보인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