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돌파 2000선 넘본다..25p 급등(마감)

外人 매수 강화속 기관도 순매수 전환..현대重 7%대 강세

입력 : 2010-10-06 오후 3:14:53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가 마침내 지수 1900선을 뚫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2007년 12월27일(1908.62) 이후 34개월만이다.
 
양적완화 등 글로벌 경기부양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됐다. 미국 서비스업 지수 호전 등에 따른 미 증시 급등 소식도 지수 상승폭 확대로 이어졌다.
 
기관 역시 모처럼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힘을 보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01포인트(1.33%) 급등한 1903.9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5517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기관 역시 모처럼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8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여지없이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내며 6557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선물시장에선 개인이 2688계약 순매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계약, 215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개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차익거래쪽에서 691억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됐지만, 비차익거래쪽에서 1045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는 353억원 매수 우위를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27%), 건설(-0.43%), 은행(-0.45%) 업종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IT업종(2.09%), 운송장비(1.69%) 업종의 강세가 도드라졌으며, 기계(2.94%), 철강금속(2.34%), 유통(2.00%), 운수창고(2.14%) 업종 등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형 IT주 중심의 강세가 독보였는데, 삼성전자(005930)가 2.59%, LG디스플레이(034220)가 3.00%, LG전자(066570)가 1.05% 각각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현대중공업(009540)은 3분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7%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05380)(-0.31%), 현대모비스(012330)(-0.96%), KB금융(105560)(-0.77%) 등은 상승장에서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보유중인 현대상선의 지분 가치 부각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STX그룹주 역시 수주 소식에 더해 자회사 상장 기대감 등 호재가 겹치면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대비 3.78포인트(0.77%) 상승하며 497.33을 기록했다.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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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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