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유일의 동제련소를 운영하는 LS니꼬동제련이 사명을 ‘LS MnM’로 바꾼다. 지주사인 ㈜LS가 지분을 100% 보유한 결과로, 기존 금속 부문에 소재 분야를 결합하게 된다.
LS MnM은 6일 울산 온산제련소 대강당에서 신사명 선포식을 개최해 새로운 사명의 의미를 소개하고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6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개최된 LS MNM 신사명 선포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도석구 LS MnM 사장에게 사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S)
MnM은 기존의 금속(Metals)사업에 소재(Materials)사업을 추가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존 금속 사업의 글로벌 소싱(원료 구매)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미래 성장 산업군에 속하는 소재 사업에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최근 구자은
LS(006260)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은 LS MnM의 소재사업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소재 사업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진척 상황은 제품에 따라 이미 정상 영업, 양산 직전, 연구 개발 단계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제품의 원료는 동제련소의 제련 과정에서 생산되는 금속과 부산물도 포함돼 있어, 금속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소재 사업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은, ㈜LS의 LS MnM 지분 100% 인수를 통해 가능해졌다. 장치산업의 신사업 진출은, 주주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소재 사업 진출은, 국가 산업의 성장 측면에서도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충분히 활용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구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 밸류 체인의 최초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그룹의 영향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