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한화큐셀 미 공장 방문

태양광 생산라인 둘러봐…한화솔루션, 현지 추가 투자 검토

입력 : 2022-10-17 오전 9:59:2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화솔루션(009830) 미국 조지아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미국의 재생 에너지 산업 지원책을 살펴보고 현지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한화솔루션을 격려하자는 차원이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한덕수 총리가 16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달튼시에 있는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남미 순방 귀국길에 조지아주에 기착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지난 15일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한화큐셀 공장을 찾아 미국 재생 에너지 지원 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태양광 생산 라인도 둘러봤다.
 
이날 공장 운영 현황을 설명한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사장)은 미 에너지 정보국 통계를 인용, 올해부터 10년 동안 현지 태양광 설치량이 연 평균 19%씩 성장해 올해 연간 16GW(기가와트)에서 오는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전체 발전량 중 신재생 에너지 비율도 2020년 21%에서 2050년 44%로 두배 이상 확대되고, 이 중 태양광 비중은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 달튼 한화큐셀 공장에서 최병용 한화큐셀 달튼 공장장이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에게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로, 지난 2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 16분기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 11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 큐셀 공장의 연간 모듈 생산량은 현재 1.7GW이며, 2023년 7월 이후에는 3.1GW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약 20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IRA(인플레이션감축법)가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이후 대규모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2023년부터 세액 공제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글로벌 기업의 RE100 가입 등으로 인한 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 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 본부장은 “미국에서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한미 경협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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