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당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수사를 지휘하던 검사장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이정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검사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취재진에 보도자료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 정 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과거에는 물론 퇴직 후에도 일면식도 없고, 입원하라고 한 사실도 없고, 식사나 술자리도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앞서 SBS는 22일 유씨가 지난해년 9월 서울중앙지검이 유씨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김 부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병원에 입원하라고 종용했고, 이 같은 사실을 유씨가 검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정 실장이 당시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A검사장과 이야기가 다 됐고,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으니 병원으로 가라’는 취지로 김용 부원장이 말했다는 것이다.
유씨는 정 실장이 자신의 문제로 A검사장과 술을 마시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실장 측은 김 부원장에게 이 전 검사장과 술을 마셨다고 말한 적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전 검사장은 해당 보도에서 인용하고 있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전 지검장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본인과 수사팀은 모두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했고 당시 언론에 상황이 자세히 보도됐다”며 “사실이 아닌 발언이나 보도가 나오게 된 경위를 알 수 없다. 본인은 물론 수사팀과 검찰의 명예와 신뢰가 걸린 문제”라고 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지난 5월2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이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