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최초의 여성 대통령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대물'이 방영 2회 만에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자 박근혜 관련주로 일컬어지는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9분 현재
EG(037370)는 950원(+3.91%) 크게 오른 2만52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EG의 최대주주인 박지만 회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남동생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남이다.
동양물산의 김희용 회장의 부인 박설자씨는 박근혜 전 대표와 사촌지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치인 관련주는 선거 기간 전후로 크게 움직이곤 하나 드라마의 인기만으로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이례적.
SBS수목 드라마 '대물'은 고현정이 한국의 최초 여자 대통령 서혜림 역을 맡아 아나운서에서 도지사, 대통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드라마의 인기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의원의 이미지에 긍정적이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2007년 대선 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거품이 꺼지고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갔었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로 투자하는 건 금물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G의 경우 지난 2007년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선 경선 주자로 나서면서 주가가 한 두달 사이에 2배 이상 뛰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했다.
당시 박지만 회장은 보유지분 가운데 일부를 장내에서 팔아 80억원을 현금화했다. 올해 박지만 회장은 한국의 400대 부자로 등극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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