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KSS해운(044450)은 지난달 31일 5만톤(t) 급 메탄올 추진 선박 ‘사보네타 썬(SAVONETTA SUN)’ 호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사보네타 썬은 국내 최초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KSS해운이 지난 2020년 4월 발주해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했다.
KSS해운의 메탄올 운반선(CTSS)이 항해하는 모습. (사진= KSS해운)
사보네타 썬은 올해 인도되는 신조 선박 두 척 중 두 번째 선박으로 인수와 동시에 세계 최대 메탄올 생산·유통업체 메타넥스(Methanex)의 해운 자사인 워터프론트 쉬핑(Waterfront Shipping)과의 15년 장기 운송계약에 투입된다. 메타넥스는 전세계 메탄올 물동량중 연간 930만t을 운영하고 있다.
사보네타 썬은 국내 최초 메탄올과 중·경질유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된 친환경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규제에 대비해 만들어졌다.
메탄올 연료는 기존 선박 연료유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온실가스를 25% 줄여준다. KSS해운은 전 세계 환경규제 강화로 탄소세 부과 정책에 대비해 선대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LPG D/F 선박을 인도받는 등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운송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KSS해운은 “신조선을 성공적으로 인수함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인 4500억원 이상 매출과 75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2023년 상반기에도 현대중공업에서 추가 2척의 LPG D/F VLGC 인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