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금형기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에이테크솔루션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에이테크솔루션은 450원(+2.18%) 상승한 2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상위창구에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키움증권, 현대증권 순으로 올라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광주광역시 오룡동 첨단산업단지에 '정밀금형개발센터' 준공 기념식을 가졌으며, 오는 2012년까지 1600여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상훈 생산기술연구소 상무는 “중·대형 금형산업은 투자비용과 리스크가 높아 중·소형 규모 협력사들이 기술개발 등을 시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금형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기술을 확보하고 협력사가 양산하는 상생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260여억원을 들여 지분 15%를 인수한 전자·자동차용 금형전문업체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앞서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 삼성전자의 금형 사업팀에서 분사됐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IT제품은 기능과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들이 IT제품의 거푸집 격인 금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이테크솔루션의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삼성과의 협력 관계가 돈독한 만큼 이번을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