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VIP는 백화점 소비늘고 서민은 대출늘고..'양극화 심화'

입력 : 2010-10-12 오후 1:12:0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부유층의 구매력은 해마다 증가하는 반면, 서민층의 살림은 팍팍해지면서 소득계층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12일 금감원 국감자료를 통해 "가계대출이 이자부담이 큰 순서(대부업체>저축은행>은행) 순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대부업체 대출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건 서민층 살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반면, 부유층인 백화점 VIP고객의 구매력은 커지고 있어 대출과 소비 두 측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대부업체 대출금은 2조 4720억원으로 1년전(2008년) 1조 9969억원보다 무려 23.9% 증가했다. 같은기간 시중은행은 4.1% 증가에 그친 반면, 저축은행은 평균 6.8% 증가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부유층의 구매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8월말 신세계 백화점 구매력 상위 5%내에 드는 VIP고객의 구매액 비중은 전체 매출액대비 50.1% 차지한 것. 구매액증가율도 2006년 11.2%였던 것이 2009년 25.5% 2010년 8월말 현재 19.%에 달하는 등 추세도 가파르다. 롯데백화점도 구매액 상위 1%내 VIP고객의 구매액 비중이 22%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이에 고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대출과 소비 측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 금융소외층에 대한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려달라고 촉구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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