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 서울병원에 설치된 고압산소치료기. (사진=베스티안재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베스티안재단 산하 베스티안 서울병원은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해서 가동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고압산소치료는 최근 각광받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100% 산소를 1기압 이상의 압력으로 밀폐된 공간에 투여하며 치료한다. 높은 농도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스며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투입하는 방식인데 일산화탄소중독, 잠수병, 화상, 당뇨병성 족부 궤양, 만성 난치성 상처 등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한다고 알려졌다.
환자는 챔버에 들어가 1시간 또는 2시간 치료를 받게 되는데, 고농도 산소는 화상 환자에서 부종 감소 및 신생 혈관의 생성 촉진, 체내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상처 치료 시간을 단축시킨다.
베스티안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충북 오송 소재 베스티안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기 2대를 도입해 할용하고 있다.
재단 측은 서울병원에도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해 화상환자의 피부 재생력을 촉진시켜 치유 속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진경 병원장은 "화상 환자의 치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환자 치료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