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 안전지원과 공무원 A씨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12일 오후 A씨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25분쯤 집에서 숨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당일 오전 반차를 쓰겠다고 소속 부서에 연락한 뒤 출근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원인에 대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19일부터 안전지원과에서 근무했다.
서울시 안전총괄실 산하 안전지원과의 업무는 폭염·한파·지진 등 자연재해와 관련된 종합대책을 세운다. 시민안전보험·국민안전교육·재난심리회복지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 관리·축제 안전관리계획 심의가 주요 업무다.
오 시장은 전날 오후 시장단 긴급회의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이태원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고인이나 해당 부서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잘 살펴봐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태원 참사 후 지역 축제 안전 대책을 점검하거나 참사 관련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업무 등을 맡았다. 국회나 서울시의회의 핼러윈 관련 각종 자료 요청도 안전지원과가 담당했다.
지난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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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