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빅테크 감원 열풍, 아마존도 1만명 정리한다

NYT "이번 감원은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
메타도 채용 동결 및 전체 직원의 13% 감원

입력 : 2022-11-15 오후 2:07:21
(사진=연합뉴스) 아마존 로고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아마존이 이번 주부터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기술직을 포함한 리테일(소매) 부문, 인사 담당 조직의 감원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에 NYT는 이번 감원은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하면서도 전체 해고 건수는 유동적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달 리테일 부문의 채용 동결에 이어 지난 3일에는 다른 부서의 고용도 중단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에 직원 수가 폭증한 상황에서 최근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아마존 전체 직원은 약 80만명 규모였으나 코로나19 기간에 배달 수요가 늘면서 2021년 직원 수는 160만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물가 급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400억달러∼14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이는 전망치(1551억5000만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급락했고, 시가 총액도 31개월 만에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비용 감축을 위해 내년 1분기까지 채용 동결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며 전체 직원의 13%(1만1000명)를 해고할 계획을 밝혔다고 9일 CNBC는 밝혔다. 메타가 수천 명 규모의 직원을 감원한 건 2004년 창사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전 직원의 절반 수준인 약 37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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