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총 4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과 풍력산업을 주력산업을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동시에 투자해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제 2의 반도체 ·조선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앞으로 정부의 주요 지원산업과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2015년까지 민관합동으로 40조원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20조원은 태양광산업에, 10조원은 풍력산업에 지원하고 연료전지와 바이오산업에 각각 9000억원을 지원한다.
투자금액 규모로 볼 수 있듯 정부가 특히 강조하는 산업은 태양광과 풍력이다.
두 산업을 2015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태양 전지와 해상용 대형풍력 등과 관련한 기술개발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핵심원천기술 10개 개발을 목표로 R&D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장비와 베어링, 기어박스 등 풍력관련 부품을 국산화하는데 필요한 기술개발에 1조원을 지원한다.
기업이 자체개발한 기술의 성능을 큰 비용없이 검사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우선 공공기관에 관련 설비를 집중적으로 설치한다.
학교나 항만, 우체국, 산업단지, 공장 물류창고 등에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하고 오는 2012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를 시행해 관련산업의 시장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오는 2013년까지 서해안에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2019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대규모로 확대한다.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도 조성해 중소기업에 최대 1조6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증하기로 했다.
강남훈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이번에 마련된 발전전략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수출, 고용 등 우리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통적인 화석연료 자원 빈국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