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의회가 17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 9월 상정된 경기도와 도교육청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제365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추경안 수정안 35조 6778억원(6777억원 증액)과 경기도교육청 24조2062억원(5조103억원 증액)을 각각 처리했다. 이는 지난 9월 8일 제출한 이후 2개월여만에 지각처리 된 것이다.
도의회는 지난 9월 임시회와 지난달 열린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추경안 처리를 진행하려 했지만 도의회 양당이 통합재정안정화 기금과 버스 유류비 지원 예산 등을 두고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처리가 줄줄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 지역화폐 확대발행과 난임부부 시술 지원 등 민생예산에 제동이 걸렸다. 또 도교육청 학교 급식과 학교신설 등에 대한 우려도 심화됐다.
이번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사업인 GTX 플러스 기본구상 용역비 12억원과 임태희 교육감이 추진하는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운영비 14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날 김 지사는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긴급히 심의·의결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 의결해주신 소중한 예산은 어려움을 겪고 계산 경기도민 모두에게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고르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와 맞손 잡고 협력해 하루빨리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제와 민생을 위해 최대한 고민하겠다"며 "경기도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고 더 나은 도민의 삶을 만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오는 21일부터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2023년도 본예산을 심의한다.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