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14일
OCI(010060)에 대해 태양광산업의 글로벌리더로 도약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1만7000원을 유지했다.
OCI가 전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밝혀졌으며, 4분기 실적은 더욱 견조할 것으로 점쳐졌다. OCI는 올 3분기 매출액이 6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8% 늘어난 1562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 분기매출을 올렸다.
반면 영업이익은 171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김영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는 폴리실리콘 단가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시장기대치는 상회했으며, 순이익도 자회사 실적 호전이 받쳐주면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OCI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625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9.2% 늘어난 184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바닥을 확인한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근 킬로그램(kg)당 60달러를 웃돌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석유화학제품 가격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석탄과 석유화학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OCI는 폴리실리콘 신·증설을 통해 올해말 연산 2만6500톤의 세계 2위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내년말에는 3만5000톤의 설비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톱(Top)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 2008년만 해도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무기화학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48%였는데, 2014년에는 78%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확대 정책도 매우 긍정적이라 판단, 현 시점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