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나우콤(067160)은 네트웍보안부문을 윈스테크넷(가칭)으로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고 14일 공시했다.
나우콤의 이번 분할은 보안사업과 인터넷사업으로의 인적분할이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분할비율은 윈스테크넷 0.55며 나우콤이 0.45다.
윈스테크넷의 발행주식은 분할 후 재상장 심사를 거쳐 약 2개월 후인 내년 2월말경 코스닥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고, 나우콤의 발행주식은 약 1개월 후인 1월말경에 변경 상장된다.
나우콤에 따르면 분할을 통해 보안사업부문은 2008년 인터넷사업부문과 합병하기 전 윈스테크넷으로 돌아가 김대연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인터넷사업부문은 사명을 나우콤으로 유지해 문용식 대표이사가 계속 경영을 맡게 된다.
김대연 나우콤 대표는 “2008년 보안과 인터넷사업부문이 하나가 되면서 몸집을 키워 지난 3년간 IT업계 대표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투자위험 분리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시 사업을 분리하는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윈스테크넷으로 분할되는 보안사업부문은 분할 후에도 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대응시스템, VoIP(인터넷전화)보안시스템, 통합보안관제시스템 등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스나이퍼(SNIPER)’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나우콤으로 유지되는 인터넷사업부문은 분할 후에도 게임, 인터넷방송, 클라우드컴퓨팅 등 주력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나우콤은 "분할 후 양 법인의 빠른 안정화로 주주와 고객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업부문별 투자자산의 재평가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