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LG화학(051910)이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에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했다. 해당 플라스틱은 ABS는 아시아 최초로 ISCC PLUS(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를 획득했다.
LG화학은 식물성 바이오 원료에 기반한 ABS 제품에 자체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LETZero(렛제로)’를 적용하고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은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ABS 제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LG화학 엔지니어들이 제품을 들어보이는 모습. (사진=LG화학)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플라스틱으로 LG화학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완구류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이번 출시 제품은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ABS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ISCC PLUS(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를 획득했다.
아울러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전 과정 영향평가) 수행을 통해 탄소 감축 효과를 자체 검증한 결과 기존 생산된 ABS 보다 탄소 배출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에 최근 처음으로 공급됐다. LG화학은 2050 넷제로의 일환이기도 한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및 바닥재를 출시했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출시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친환경 제품 중심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시장을 선도하고 최종 소비자인 고객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있는 소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