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증시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찾는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90포인트(0.55%) 하락한 2863.74로 출발했다.
전날 경제지표 부진 속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되지 않은 모습이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6.68포인트(0.55%) 내린 3000.73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1.15포인트(0.42%) 내린 270.58포인트로 출발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0.55% 하락출발한 이후 소폭 상승반전했다.
부동산주들은 하락세다. 상하이부동산지수는 0.88%, 심천부동산지수는 0.55% 하락출발 한 이후 낙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9.1% 오르면서 4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는 0.33% 하락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자동차 관련주들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의 트럭 생산업체 베이키 포톤 모터는 올해 1~9월 자동차판매량이 전년같은기간보다 17% 증가한 52만75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중경장안자동차는 순익이 96~108% 늘어난 1조6500억~1조7500억위안, 중국 최대 버스 제조업체인 정저우 유통 버스는 순익이 전년같은기간보다 50%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완샹 쳰차오의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8.6~35% 증가해 최대 9420만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실적 둔화로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도 있다.
보계티탄은 올해 1~9월까지의 순익이 이익마진감소와 경쟁감소로 80%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고, 운남 알루미늄은 3분기 순익이 전년같은기간보다 96% 감소한 200만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국 공산당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중의 하나인 제17차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가 오는 18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5중전회에서 권력구조의 향방과 향후 5년간의 경제발전 방향의 논의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